악마의 초콜릿으로 유명한 ‘누텔라(Nutella)’를 비롯해 ‘페레로 로셰’, ‘킨더 초콜릿’ 등으로 유명한 페레로 그룹을 이끌고 있는 미셸 페레로 회장이 밸런타인데이에 사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페레로 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페레로 회장이 8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살던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마지막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초콜릿 사업가인 그가 연인들끼리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인 밸런타인데이에 사망한 것이다.
미 셸 페레로 회장은 창립자인 피에트로 페레로의 아들이다. 페레로 피에트로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알바에 이 회사를 설립했다.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기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 누텔라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누텔라는 75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계적인 초콜릿이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candyman)으로 불리는 페레로 가문의 자산은 2014년 기준 234억 달러(약 25조 7470억 원)에 이른다. 포브스집계 세계 30번째 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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