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셀카 중독’ 女의원, “6세부터 지인에게 성폭행 당했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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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8일 10시 42분


사진=캐런 댄적 트위터
사진=캐런 댄적 트위터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 사이먼 댄적(47)의 부인이자 영국 로치데일시의원인 캐런 댄적(31)이 자신의 SNS에 가슴 일부를 드러내는 셀카를 거의 매일 올리기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셀카광’ 캐런 댄적이 여섯 살의 나이에 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하며 그가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고나서부터 셀카를 게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런 댄적은 최근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6세부터 사춘기가 된 11세까지 매주 내 방 침대 위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우리 가족과 친한 사람이었고, 소아성애자였다”며 “자살하고 싶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난 죄책감과 수치심에 휩싸여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만 입고 다녔다.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 내게 잘못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셀카를 찍어 트위터에 올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시작된 것이다. 나는 이제 다른 사람을 생각할 필요 없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캐런 댄적은 사이먼 댄적과 지난 2012년 결혼, 슬하에 두 아들 밀턴과 모리스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풍만한 가슴이 강조된 사진을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에 올려 장당 10파운드(약 1만7000원)에 판매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 가입한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자신의 셀카를 게재해 오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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