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처녀성을 경매에 부친 여성들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성적 순결을 팔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학비를 대지 못해 대학교를 자퇴했다는 소린 조지안 살리니에비치 씨(24)는 “처녀성을 경매에 내놓은 여자들에 관한 기사를 읽고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비원으로 일하며 한 달에 최저 임금인 약 120파운드(약 20만 원)를 번다는 살리니에비치 씨는 자신의 순결을 바치는 대가로 2000유로(약 252만 원)를 받게 되길 희망한다며 그보다 적은 금액에는 팔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정 판매는)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살리니에비치 씨는 낙찰자에 대해 반드시 품위가 있고 반듯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는 “낙찰자의 외모가 매우 아름다울 필요는 없지만 평범한 외모에 솔직하고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고 했다.
살리니에비치 씨의 고향인 루마니아 동부 갈라치의 거리 곳곳에 나붙은 포스터에는 그의 사진과 함께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살리니에비치 씨의 친구 바실레 한 씨(25)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친구가 예전에 여자들을 사귀긴 했지만 동정을 깨뜨리고 싶을 정도의 여성은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씨는 “친구는 성관계를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신에게 딱 맞는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믿음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씨는 “그런 그가 돈을 받고 순결을 팔겠다고 할 정도이니 그가 얼마나 간절하게 돈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탁 부모의 집에서 나온 이후 혼자 살고 있다는 살리니에비치 씨는 수도 부쿠레슈티에 사는 29세 여성으로부터 동정을 사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여성이 제시한 금액이 1125유로(약 141만 원)로 자신이 원하는 금액보다 적어 거절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한 루마니아 남성이 신문 광고를 통해 동정을 경매에 부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9세인 세브 시에르키스 씨의 희망 낙찰가는 약 700파운드(약 120만 원)였지만 입찰자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3월에는 한 여대생이 ‘엘리자베스 레인’이라는 가명으로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에 내놓았다. 금발 머리에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이 여학생은 자신을 의대생이라고 소개하며 25만 파운드(약 4억3000만 원)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경매 입찰가가 52만 파운드(약 8억9300만 원)까지 치솟자 이 여학생은 돌연 의대 공부에 전념하고 싶다며 경매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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