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제는 미국에서 1918년 공식적으로 시작됐으며 3월 둘째 주 일요일 오전 2시(동부 기준)에 일괄적으로 개시한다. 서머타임 개시로 표준시가 1시간 앞당겨지면서 한국과의 시차는 뉴욕, 워싱턴DC 등 동부 기준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조정했다.
LA 등 서부 기준으로는 현재의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감소했다.
이에 LA타임스는 ‘서머타임제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로 서머타임제로 인한 수면 부족, 학업 성취도, 심장마비, 신체활동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 소재 존 무어스대학의 수면 전문가 이본 해리슨은 “봄에 서머타임제를 시작함으로서 수면을 1시간만 잃어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면 부족의 누적 효과는 최소 1주일 이상 지속된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서머타임제가 시작된 이후 약 일주일 간 ‘수면 능률(sleep efficiency)’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6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머타임제 개시 이후 5일 동안 수면 능률이 평균 10% 줄었다. 특히 ‘올빼미형’ 생활습관을 지닌 사람들은 바뀐 시간에 적응하는데 더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서머타임제 시행 후 며칠 동안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바로 다음날인 월요일에 심장마비가 5~1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전문의들은 이에 대해 수면 부족이 심장마비와 연관된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내세웠다.
우리 세포 내에 자체적인 시계가 있어 특정 시간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를 예측하는데 시간을 한 시간 앞당김으로서 체내 세포가 혼선을 빚게 되는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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