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경찰 저격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지난 15일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로버트 매컬러크 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20세 흑인 남성인 제프리 윌리엄스를 용의자로 검거한 뒤, 1급 폭행과 총기 사용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컬러크 검사는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윌리엄스가 두 명의 경찰에게 총격을 가해 다치게 한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사용된 권총을 회수한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과 검찰은 윌리엄스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아직 주검찰 당국은 범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맥컬러크 검사는 “윌리암스는 총을 쐈지만, 경찰을 향해 쏜 것은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사관들은 범인이 개인적인 다툼이 있은 뒤 총을 발사했다는 윌리암스의 주장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으나, 그의 진술이 맞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재하고 있지않다.
맥컬러크 검사는 “윌리암스가 다른 사람을 향해 쐈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라고 말했으며, 목격자가 있다면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윌리엄스가 당시 퍼거슨 경찰서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하고 난 뒤, 경찰서 인근 언덕 위쪽으로 가 권총 4발을 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퍼거슨 경찰서 앞에서 인종 차별 항의 집회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를 제지하던 경찰관 25명 가운데 2명이 갑작스런 총격을 받고 크게 다쳤다.
‘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 검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 검거, 이걸로 시위가 줄어 드려나”, “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 검거, 퍼거슨 사태가 잘 정리됐으면 좋겠다”, “퍼거슨 경찰 저격 용의자 검거, 참 많은 사람이 죽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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