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러 이어 세계 3대 무기 수출국 부상…최대 고객 국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6일 15시 37분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대 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6일 펴낸 국제무기거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4년 사이 5년간 중국의 무기 수출은 143% 증가해 독일과 프랑스를 제쳤다. 중국 독일 프랑스가 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똑같이 5%이지만, 금액에서 중국이 두 나라를 조금 앞섰다. 중국은 이전 5년 기간(2005~2009년)에는 세계 무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수준으로 독일(11%) 프랑스(8%) 영국(4%)보다 낮았다.

중국 무기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들이다. 특히 파키스탄은 중국 무기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국이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중국 무기를 주로 수입하고 있다.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 미국은 전체 무기 수출 시장의 31%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러시아는 세계 무기 수출 비중 27%로 2위를 유지했다. 두 나라는 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고객은 한국, 러시아의 최대 고객은 인도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미국 무기 수출의 9%를 한국이 구매한다.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인 인도는 무기의 70%를 러시아에서 사온다.

SIPRI는 지난 5년간 세계 무기거래 규모는 이전 5년(2005~2009)의 기간보다 16%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이 무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떠올랐다.

세계 무기 수입국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인도(1위·15%)와 중국(3위·5%), 파키스탄(5위·4%), 한국(9위·3%), 싱가포르(10위·3%) 등 아시아 5개국은 전 세계 무기 수입의 30%를 차지했다.

주성하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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