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지난해 한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박천일 통상연구실장은 23일 ‘한미FTA 발효 3년 평가와 대응전략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자료집에서 “지난해 한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2.97%로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면서 “한미FTA 발효 3년차인 지난해 FTA 수혜품목의 수출이 5.5%증가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또 “한미 FTA가 발효 후 3년간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교역 및 투자의 확대로 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2015년에도 대미 수출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FTA 5년차인 2016년부터는 자동차도 관세 철폐 대상에 포함되므로 그 효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주한 미국대사관 및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한미 FTA 관심기업과 연구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정관 부회장은 행사에 앞서 사전 배포한 개회사를 통해 “한미 FTA는 그동안 양국간 수출입 증가와 투자규모 확대에 기여했다”면서 “최근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양국간 교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전히 우리 기업들을 위한 주요한 수출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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