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루프트한자항공 계열의 저비용 항공사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24일 오전 11시경 프랑스 동남 알프스 산악지대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0명이 전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블랙박스 1개가 발견됐다.
◇독일 여객기 추락, 블랙박스 분석 중
25일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독일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찾아내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독일 여객기 추락과 관련해 테러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독일 여객기 추락, 누가 타고 있었나?
저먼윙스는 추락한 4U9525편에는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50명이 타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저먼윙스는 탑승객 중 독일인이 6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는 스페인 이름을 가진 이가 45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벨기에인 1명도 타고 있었다.
저먼윙스 대변인은 사고기에 독일의 소읍 할테른의 고교생 16명이 탑승했었다고 밝혔다. 호제프쾨니히 고교 10년생인 이들은 스페인과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해 1주일간 머물다 귀국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인구 3만8000명의 이 도시는 사고기의 종점인 뒤셀도르프 서북쪽 80㎞ 지점에 있다.
독일 여객기 추락 상황에 대해 저먼윙스는 순항고도에 도달한 지 1분 만에 급강하를 시작해 8분간 급강하를 했다고 밝혔다.
◇독일 여객기 추락, 갑작스런 급강하 왜?
순항고도에 도달한 지 1분 만에 조난신호도 보내지 않은 채 급강하해 사고원인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사고의 80%가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하고 순항고도에 진입한 항공기에서 사고가 나는 것은 10%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사고가 이례적이라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마크 로젠커 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미 CBS방송에 “순항고도에 다다른 항공기에 문제가 생겨 추락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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