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사진)이 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켄터키 주 루이빌의 한 호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나라를 자유와 ‘작은 정부’의 원칙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통 보수주의로의 회귀를 주창하는 폴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 되면 바로 첫날에 위헌적인 감시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국가안보국(NSA)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이후 테러 방지를 명분으로 한 국가의 개인정보 수집을 강하게 비난해 왔다.
안과의사 출신으로 올해 52세인 폴 의원은 2010년 캔자스 주 연방 상원의원직에 도전해 잭 콘웨이 주 검찰총장을 꺾고 정계에 공식 입문했다. 2008년과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그의 아버지 론 폴 전 연방 하원의원도 이날 아들의 출정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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