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에 AIIB 수석부총재직 제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5일 03시 00분


日언론 “가입 유도 위해 물밑 접촉”

중국이 자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일본을 참여시키기 위해 물밑에서 수석부총재 카드를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AIIB의 초대 총재로 거론되는 진리췬(金立群) AIIB 임시 사무국장은 지난달 22일 베이징(北京)에서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나 “필요하면 내가 일본에 가겠다”며 일본의 참여를 적극 권했다. 당시 중국은 일본에 “창설 멤버로 참여하면 수석부총재 자리와 이사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중국이 일본의 참여를 희망한 것은 AIIB를 일류 기관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국제 금융에 밝은 일본 인재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중국이 미국과 영국의 추천을 받아 세계은행(IBRD)에서 약 30년간 근무한 미국인 법률 전문가를 고문으로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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