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 참여를 독려한 베스트셀러 ‘린 인’의 저자로 유명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46)의 남편인 데이비드 골드버그 서베이몽키 최고경영자(CEO·48)가 1일 급사했다고 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고인의 형 로버트 골드버그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동생이자 샌드버그의 사랑받는 남편이며 멋진 두 아이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골드버그가 지난 밤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가 어디서 어떻게 숨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 언론은 골드버그가 부인 샌드버그 및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하던 중 숨졌으며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골드버그가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그가 자살했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샌드버그는 2일 급거 귀국했다.
1996년 샌드버그와 만나 2004년 결혼한 그는 부인의 사회활동을 적극 지원한 ‘외조의 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샌드버그는 저서 ‘린 인’에서 ‘나의 커리어와 결혼은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밀접히 엮여 있다. 2008년 1월 페이스북 합류 당시 6개월짜리 갓난아기가 있었음에도 남편이 나의 페이스북 합류를 적극 지지해줬다. 그가 아니었으면 나는 지금의 커리어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는 나의 진정한 파트너’라고 밝히기도 했다.
1967년 미 중부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난 골드버그는 부인 샌드버그와 유대계, 하버드대 출신, IT 사업가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컨설팅회사 베인, 음반회사 캐피털 레코드와 론치 미디어, 야후의 음악 부문 부사장 등으로 일했으며 2009년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서베이몽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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