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태풍 노을 강타 2명 사망…日 향해 북북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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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1일 14시 42분


태풍 노을 진로 예상도(미 합동태풍경보센터)
태풍 노을 진로 예상도(미 합동태풍경보센터)
제6호 태풍 노을이 필리핀에 큰 피해를 주며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1 밤부터 태풍 노을의 영향 등으로 전국에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에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에 비(강수확률 60~100%)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12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많은 곳 제주도산간 300㎜ 이상), 남부지방(경북북부 제외) 50~10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150㎜ 이상),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경북북부·서해5도 20~60㎜, 강원도영동·울릉도 10~30㎜다. 비는 12일 오전에 대부분 멎겠지만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다 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대만 동쪽 바다에서 북상하는 태풍 노을과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에 의해 우리나라 부근에 많은 수증기가 유입됐기 때문.

한편 태풍 노을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0m/s의 강한 소형 태풍으로 시속 18km의 속도로 북북서진 하고 있다.
대만 동쪽 바다를 지나면서 진행방향을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틀어 일본 동부 해안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예측됐다. 1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인근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NDRRMC)는 태풍 노을로 인해 2명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태풍 노을 탓에 카가얀주 등에서 주민 3000명이 대피했으며 동부 해안도시에서는 100여대의 선박과 탑승객 5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날 오전 4시께 태풍 노을은 최대 풍속 160km/h의 강풍을 동반한 채 카가얀주 아파리에서 북쪽으로 185km떨어진 지점을 통과한 것으로 관측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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