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 화산 분화… 분화경계 레벨 3→5 사상 첫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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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9일 11시 10분


일본 가고시마 화산 분화(일본 방송 캡처)
일본 가고시마 화산 분화(일본 방송 캡처)
일본 규슈 가고시마(鹿兒島)현 남쪽에 위치한 섬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의 산 정상 부근 분화구에서 29일 오전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다.

교도통신 NHK, A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9분께 산 정상 부근 화구에서 검은 분연이 분출했으며 화쇄류(火碎流)도 발생해 해안 부근까지 도달했다. 화쇄류는 분화구에서 분출된 화산 쇄설물과 화산가스의 혼합물이 고속으로 사면을 흐르는 현상을 뜻한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보’를 발령하고, ‘분화경계 레벨을 3(입산규제)에서 5(주민 피난 필요)격상했다. 경계 레벨이 5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 현 남쪽 해상의 야쿠시마(屋久島)에서 서쪽으로 12㎞ 떨어진 면적 38㎢의 섬으로 섬 전체가 야쿠시마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NHK는 현지 공무원을 인용 주민 약 140명 중 80명이 섬의 대피시설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는 작년 8월 3일에도 분화가 발생, 주민들이 섬 밖으로 대피 했었다.

교도통신은 분화구 서쪽에 생긴 틈에서 활발하게 연기가 분출되고 있으며 화산성 지진도 증가하고 있어 화산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보고 당국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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