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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성전환 前올림픽 육상 메달리스트… 트위터 4시간만에 팔로어 100만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6-04 03:00
2015년 6월 4일 03시 00분
입력
2015-06-04 03:00
2015년 6월 4일 03시 00분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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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최근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케이틀린 제너(66·사진)가 2일 트위터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100만 명의 팔로어를 모았다고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트위터 개시 후 4시간 만에 100만 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사람은 그가 최초다. 약 5시간이 걸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도 짧은 시간이어서 그가 온라인상에서 누리는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첫 글에서 ‘오랫동안 정체성을 찾아 방황한 끝에 내 진정한 모습으로 살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케이틀린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여러분이 나를 알아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남성일 때 브루스 제너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그는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미 남자 육상 10종 경기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미 육상 명예의 전당,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도 오르는 등 스포츠 선수로서 보기 드문 영광을 누렸다.
1980년대부터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온 그는 여성으로 변신하기 위해 수십 년간 호르몬 투여, 코 축소 시술, 제모 등을 해 왔고 결국 올해 4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성전환 수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성전환
#올림픽
#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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