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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빌 게이츠 “날 따라하지 마세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6-05 03:00
2015년 6월 5일 03시 00분
입력
2015-06-05 03:00
2015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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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퇴 후 운이 좋았을 뿐… 졸업하는 게 성공에 더 유리”
대학을 중퇴하고도 세계적인 부자가 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사진)가 “날 따라 하지 마라”라고 충고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셰릴 하이먼 시카고시립대 총장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학에서 중퇴하고도 운이 좋아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계속했지만 대학에서 학위를 받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더욱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게이츠를 비롯해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유명 연예인인 오프라 윈프리 등은 대학을 중퇴했지만 한 분야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대학교육 무용론을 뒷받침하는 모델로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게이츠는 “대학 졸업자가 비졸업자보다 임금이 높고, 보람이 있는 직업을 얻을 가능성이 크고,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게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또 “숙련된 기술을 갖춘 대학 졸업자들이 미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대학 졸업자가 늘지 않는 게 안타깝다는 의견도 밝혔다. 게이츠는 “대학 진학생이 적은 것보다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이 많은 것이 문제”라며 미국의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5분의 1 정도가 대학에서 학위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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