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14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지난해 2월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최종보고서를 폭넓게 반영해 북한 인권상황이 세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올해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평가에 ‘세계 최악(the worst in the world)’이라는 매우 강력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2009년 이후 내려진 가장 부정적인 평가다.
보고서는 북한 인권상황이 세계 최악이라며 탈북자 문제와 북한 당국의 무자비한 고문, 정치범 수용소 운영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삶을 가혹하게 통제하고 있고, 재판부는 공정한 재판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톰 말리노우스키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담당 차관보는 “북한 주민들도 점점 자신들이 얼마나 불우한 처지에 있는지 알아가고 있다. 외부에 대한 정보들이 점점 북한에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년 간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북한 주민들 스스로 인권이 무엇인지, 북한 밖의 생활에 대해 엄청나게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북한의 실상에 대해 밝혔다.
이어 “오랜 세월동안 북한 정권을 이어온 힘은 주민들을 통제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지난 몇년 간 이들의 지배력은 상당히 약해지고 있다. 오늘날 북한 정권은 그 어느 정권에 비해 인권에 대한 압박을 제일 많이 받고 있다”라고 북한의 수뇌부를 평가했다.
그는 계속해서 “북한 정권의 약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정보와 실상을 알아내는데 온 힘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추후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한편, 북한 인권상황이 세계 최악이라고 평가한 미 국무부는 이번에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해 알카에다, 보코하람 등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그룹 등의 잔혹한 행위도 함께 보고했다.
‘미 북한 인권상황 세계 최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 북한 인권상황 세계 최악, 갈수록 최악이다”, “미 북한 인권상황 세계 최악, 탈북자들 이야기 들어보면 정말 심각한 듯”, “미 북한 인권상황 세계 최악, 북한 주민들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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