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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예금인출 제한 조치…‘국가 마비 상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6-29 09:34
2015년 6월 29일 09시 34분
입력
2015-06-29 09:31
2015년 6월 29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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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방송 갈무리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우려되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저녁 TV애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은행 영업 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또한 이날 2차 그리스 의회가 이날 새벽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제의한 구제금융 5개월 연장안을 거부하고 국민투표 실시 결정을 내리면서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리스 국민들이 뱅크런(대규모 현금 인출)에 나서는 바람에 그리스 현금자동인출기(ATM) 중 30% 이상은 현금이 바닥나는 등 하루 동안 ATM에서 인출된 예금이 5억 유로(약 6277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은행 영업 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번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직 전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예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침착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로존은 오늘 밤에라도 ECB가 그리스 은행들에 유동성을 늘려주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그리스 은행들은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 국면에서 ECB의 ELA에 의존해왔고 ECB는 계속된 그리스 은행들의 한도 증액 요구를 받아들여 왔다.
은행 영업중단 조치는 사실상 그리스 국가 경제가 마비 상태에 빠지는 것을 뜻한다.
한편 그리스는 6월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현금이 바닥난 그리스 정부가 IMF에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갚지 못할 공산이 크다. 사실상 디폴드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면 유로화 사용을 포기하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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