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센카쿠 탈환’ 상륙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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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호주 연합군사훈련에 첫 참가… 中, 印-파키스탄 SCO 가입 맞불

영토와 역사 문제로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는 일본과 중국이 ‘세 불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위대는 이날 미국과 호주의 연합 군사훈련 ‘탤리스먼 세이버’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연합 훈련은 적 부대가 섬을 점거한 상황에서 연합군이 섬을 탈환하는 시나리오로, 호주 북부 포그베이 지역에서 실시됐다. 일본 육상자위대 40여 명은 정찰용 보트를 이용한 상륙 작전에 가담했다. 이 훈련엔 미국과 호주 군인 3만 명 이상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서 일본과 중국의 무력 충돌 등을 가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같은 날 중국 언론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가 10일 러시아 우파에서 폐막한 이사회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을 정식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첫 세력 확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유라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지향하며 2001년 창설된 SCO가 서방을 견제하는 다자 안보기구로서 본격적인 세력 과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참여가 SCO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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