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16일 지린(吉林) 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 등을 방문해 북-중 접경지에 관심을 보였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17일에는 지린 성의 중심지인 창춘(長春)의 고속열차 객차 생산업체도 방문했다.
북한의 장성택 처형과 3차 핵실험 이후 북한과의 관계가 냉각된 시기에 시 주석이 변경 도시를 차례로 방문해 북-중 관계에서 변화를 주도할지 주목된다. 북한 나선, 러시아 하산과 무비자 관광구를 추진하고 있는 지린 성 훈춘(琿春)의 국경 개발은 시 주석의 방문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은 “옌볜 주는 북-중-러 3국의 경계 지역으로, 동북진흥(개발계획), 투먼장(圖們江·두만강) 개발 등 국가 전략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6일 옌볜박물관을 찾아 조선족 민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시 주석은 같은 날 오후 허룽(和龍) 시 둥청(東城) 진 광둥(光東) 촌 마을을 찾아 한 70대 조선족 농민의 집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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