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부활 조짐을 나타냄에 따라 투자 확대와 공동 연구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는 23일 발표한 ‘미국 경제의 부활과 기회, 그리고 도전’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는 2012년 이후 2% 이상 성장하고 실업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제조업 생산성 및 공장가동률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요국들의 대미(對美)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미국에 대한 외국인투자(FDI)는 2360억 달러로 전년대비 35%, 2009년 대비 57% 증가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제조업 활성화, 에너지 자립, 수출 및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정책지원과 셰일가스 개발 확대 및 상용화에 따른 원가절감 등이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정부의 국가수출구상(NEI)을 통한 수출확대와 적극적인 투자유치 확대, 제조업 활성화 정책 등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단기적으로 한·미 FTA 수혜품목을 중심으로 한 대미수출 등 교역과 함께 서비스, 지재권 등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거대 내수시장과 고급인력, 첨단제조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기술(ICT), 의학,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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