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월가의 유명한 ‘기업 사냥꾼’ 칼 아이컨 아이컨엔터프라이즈 회장(79·사진)이 재무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2006년 KT&G에 투자해 한국에서도 유명한 아이컨은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6일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TV토론회를 본 후 트럼프의 재무장관직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6월 대선 출마를 처음 선언했을 때부터 그에게 재무장관직을 맡기겠다고 공언해왔다.
아이컨은 “미국의 정치와 경제 지도자들을 뽑는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두 분야에서 모두 신선한 공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제안을 수락하겠다고 말했다.
1960년대부터 월가에서 활동한 아이컨은 부실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해당 기업을 분해한 뒤 비싼 가격에 되파는 ‘기업 사냥꾼’으로 이름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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