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미녀 왕비, 투탕카멘과 함께 묻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3일 03시 00분


英고고학자 “무덤에 비밀문” 주장

고대 이집트에서 절세의 미인으로 꼽히던 네페르티티 왕비(사진)의 무덤이 1922년 발견된 투탕카멘 왕의 무덤 옆에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네페르티티 왕비는 기원전 1370년∼기원전 1330년 사이 생존했다. 투탕카멘 왕은 네페르티티의 양아들이자 사위이다. 네페르티티는 남편을 도와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혁명’을 단행한 역사적 인물이지만 아직까지 무덤이나 미라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미스터리에 싸여 있는 왕비의 무덤은 투탕카멘 왕의 무덤 북쪽에 숨겨져 있다고 미국 애리조나대의 영국인 고고학자 니컬러스 리브스 교수가 10일 발표했다. 리브스 교수는 투탕카멘 무덤 벽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디지털 영상을 분석하던 중 숨겨진 문의 흔적을 발견한 뒤 추가 연구를 통해 이것이 네페르티티 무덤으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리브스 교수는 “투탕카멘 왕이 어린 나이에 갑자기 죽자 무덤을 만들 시간이 없어 네페르티티가 묻힌 무덤에 함께 묻었다”고 주장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이집트왕비#투탕카멘#비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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