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중국 정부가 51개국에 초청장을 보냈으나 일본과 필리핀 2개국만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관영 환추(環球)시보가 26일 보도했다. 나머지 49개국 중 30개국은 정상이나 고위 관리를 파견하고 19개국은 고위급 정부 대표를 보낸다.
일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물론이고 정부 관리, 심지어 주중 대사도 참석하지 않는다. 전후 사죄를 한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가 참석하지만 ‘전직 정계 요인’으로 민간인 자격이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분쟁 중인 필리핀도 열병식에 정부 대표는 파견하지 않는 대신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전직 정계 요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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