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현대·기아자동차 일부 딜러들이 극심한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단종을 앞둔 차량 가격을 최대 절반 가까이 낮춰 경매 시장에 내놓고 있다. 원화로 환산하면 차 한 대당 1500여만 원에 이르는 액수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 대리점들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ix35)의 모든 모델에 대해 최소 2만3000위안(431만 원)에서 최대 8만 위안(1458만 원)까지 할인하거나 경매하고 있다. 다음달 초에 신형 투싼이 중국에 출시될 예정인데 따른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이렇게 큰 폭으로 차량 가격을 내린 것은 중국 진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7일부터 SUV 스파오(구형 스포티지)의 모든 모델에 대해 가격을 일률적으로 5만 위안(938만 원)씩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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