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판 ‘정글의법칙’ 출연…알래스카 극한 체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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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일 18시 12분


오바마 대통평(좌), 베어 그릴스(우). 동아DB, 책표지
오바마 대통평(좌), 베어 그릴스(우). 동아DB, 책표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리얼리티쇼에 출연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트위터는 오바마 대통령이 NBC방송의 리얼리티쇼 ‘러닝 와일드 위드 베어 그릴스(Running Wild with Bear Grills)’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생존 전문가’인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 출신 베어 그릴스와 함께 3일간 알래스카에서 극한 상황을 체험할 계획이다. 이번 방송에선 알래스카의 기후변화를 조명하면서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생존기술을 소개한다.

이러한 행보는 알래스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기후변화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최근 알래스카는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의 해빙, 해수면 상승 등의 위기를 겪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북극 외교장관회의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기후변화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기후변화가 국제사회의 대처 노력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구 온난화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직면한 도전이다. 기후변화와의 전쟁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 대비 32% 감축한다는 내용의 기후변화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출연분은 연말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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