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을 포함해 모든 승무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멕시코 여객기가 태평양을 건너 중국 땅에 안착했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아에로 멕시코는 지난달 19일 멕시코시티를 이륙해 중국 상하이로 향하는 보잉 777의 기장과 부기장 2명 그리고 객실 승무원 10명 등 총 13명의 승무원을 모두 여성으로 구성했다. 이 여객기는 승객 170명을 태우고 오랜 비행 끝에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보잉 777은 이 항공사가 보유한 여객기 중 가장 큰 기종이다.
미 CNN 스페인어방송의 인터넷판이 8일 이 사실을 뒤늦게 보도해 세상에 알려졌다. 아에로 멕시코는 직장 내 성차별 해소차원에서 이번 비행을 기획했으며 여성 승무원만으로 태평양을 건넌 멕시코 여객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승무원들은 “역시적인 비행이었다”고 기쁨을 표했다. 항공사는 “항공기를 운항하는 데 필요한 것은 성별이 아니라 능력, 특히 책임감과 일에 대한 자부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이번 비행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에로 멕시코에는 현재 여성 기장과 부기장 50명, 객실 승무원 1800명이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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