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사카 히로시 라는 낚시꾼이 지난 달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근 낚은 거대 물고기 사진을 올렸다. 어린 아이 쯤은 단숨에 삼킬 것 같은 커다란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괴상한 생김새와 2m에 달하는 크기 때문에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기형적으로 변한 ‘괴물 물고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그가 잡은 물고기는 심해어 ‘울프피쉬(학명 Anarhichas lupus)’로 추정된다. 주로 태평양과 대서양의 해저에 사는 울프피쉬는 원래 괴상한 생김새로 유명하다. 덩치도 커 다 자라면 몸길이 112cm에 15kg정도 나간다. 이번에 잡힌 것은 평균보다 더 크다.
히로사카 히로시는 “석 달에 두 번 홋카이도에 간 보람이 있었다”면서 “잡은 물고기의 정체를 파악한 후 먹어 치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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