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일본課’ 폐지… 한반도 담당課와 통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중국 외교부가 대일(對日) 관계를 전담하는 일본과를 폐지하고 한국, 북한을 포함한 통합 조직을 만들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과(課)에 해당하는 9개의 ‘처(處)’ 가운데 한국 북한 몽골을 담당하는 ‘1처’와 일본과에 해당하는 ‘4처’를 통합해 동북아를 담당하는 부서로 재편했다. 동북아 담당 과장은 일본과장(4처 처장)이었던 양위(楊宇)가 맡았다.

이번 조직 개편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추진하는 행정조직 효율화에 따른 기구 개혁의 일환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다른 ‘처’도 통폐합이 진행돼 지역 담당과는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등 광역 지역별로 재편된다. 지역 협력과 과 간의 조정을 담당하는 부서도 신설된다.

행정 효율화에 따른 조치로 풀이되지만 이 신문은 “일본 전문 부서가 없어진 것이 대일 외교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며 중국의 대일 외교 비중 축소 가능성을 경계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상적인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일본에 대한 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도쿄=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외교부#중국#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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