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로 유명해진 중국인이 있어 화제다. ‘중국판 오바마’로 활동하는 연예인 샤오지궈(肖基國·29·사진) 씨가 그 주인공. 그는 요즘 여러 파티나 기업 행사에 초청받아 중국 전국을 누비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22일 펑황왕(鳳凰網) 등 중국 언론은 물론이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BBC 등이 전했다.
그는 짧은 머리 스타일과 얼굴 형태는 물론이고 피부색까지 오바마 대통령과 닮았다. 혈액형도 AB형으로 같고, 생일은 8월 5일로 오바마 대통령(8월 4일)과 하루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쓰촨(四川) 성 출신으로 현재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 시에 살고 있는 그는 원래 공장 근로자와 보안회사 경비원으로 일했지만 2012년 직장 동료가 미국 대통령과 닮은 샤오 씨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뒤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같은 해에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 흉내로 인기를 끈 뒤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출연은 물론이고 병원 광고도 찍었다. 최근에는 ‘오바마’가 흑인 갱단의 제일 말단 조직원으로 나오는 설정의 코미디 영화도 찍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내가 진짜 오바마라면 ‘미국은 중국의 친구이고, 시 주석은 내 형제’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