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영상’으로 재차 사과…“신뢰 저버려 죄송”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3일 09시 23분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사과. 사진=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사과 영상 캡처/폭스바겐 제공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사과. 사진=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사과 영상 캡처/폭스바겐 제공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영상’으로 재차 사과…“신뢰 저버려 죄송”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사과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논란에 대해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이 사과했다.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은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2분 33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재차 사과했다.

이는 지난 21일 사과문 발표 이후 두 번째 공식 사과.

빈터콘 회장은 영상을 통해 “폭스바겐의 브랜드와 기술, 제품을 믿어주신 전 세계 수백만 고객의 신뢰를 저버려 한 없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폭스바겐은 점진적으로 고객의 신뢰를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빈터콘 회장은 지난 21일 발표한 공식 사과문에서 “고객과의 신뢰는 우리에게 가장 큰 재산”이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폭스바겐은 20일 미국에서 주력 차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18일 배기가스 배출량을 속이는 소프트웨어(SW)를 자사의 디젤 차량에 설치한 혐의로 폭스바겐에 48만 2000대의 차량을 리콜 하도록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EPA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검사 때에만 차량의 배출 통제 시스템을 최대로 작동시키고 일반 주행 때는 이를 중지시키는 SW를 설치했다.

이 때문에 실제 주행할 때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의 양이 차량검사 때보다 최대 40배 많았다고 EPA는 판단했다.

통상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작동시키면 연료소비효율과 출력이 떨어진다.

폭스바겐이 이 같은 변칙적인 방식을 적용해 주행 시의 차량 성능을 극대화한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보고 있다.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사과. 사진=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사과 영상 캡처/폭스바겐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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