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 주(州) 로즈버그의 엄해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
총기 난사범인 크리스 하퍼 머서(26)는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으로 총기 난사 직후 자살했다. 더글러스 카운티의 존 핸린 경찰서장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부검의가 머서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핸린 서장은 총격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 6정을 포함 머서 소유의 총기 14정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머서는 1일 방탄복을 착용한 채 권총과 소총에다 장시간 총격전을 벌일 수 있을 만큼의 많은 탄약을 소지하고 학교에 나타나 최소 2개의 강의실을 돌며 총기를 난사했다.
머서는 먼저 교수를 쏘고 학생들 가운데 기독교인만 골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머서가 범행 전 블로그에 남긴 글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8월 버지니아 주에서 발생한 ‘생방송 기자 총격사건’의 범인 베스터 리 플래내건을 가리켜 “그와 같이 외롭고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사람이 피를 약간만 쏟아내도 전 세계는 그들이 누군지 알게 된다. 그들의 얼굴이 모든 방송화면에 대문짝만하게 나온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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