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젊은 나이에 성공한 실리콘밸리의 ‘기술 거인(tech titans)’들에게 “기부를 일찍 시작하라”고 권고했다.
버핏 회장은 “나는 부자가 되는 데 오래 걸렸지만, 오늘날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은 더 젊은 나이에 자선활동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그는 또 “내가 30세나 35세 때 200억이나 300억 달러가 있었다면, 분명 그 때부터 기부 운동에 참여했을 것”이라며 “아내도 그렇게 하도록 강력하게 권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사별한 첫째 부인 수잔이 사업 초기부터 기부활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일공유 서비스 ‘냅스터’의 창업자 숀 파커도 동료 기업가들에게 일찍부터 기부 활동에 참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FT는 소개했다.
‘기부 약속(The Giving Pledge)’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FT의 인터뷰 시리즈 첫 주자로 버핏 회장이 나온 것이다. ‘기부 약속’은 버핏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2010년 억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출범시킨 자선활동 프로그램으로, 일생 중 재산의 50% 이상을 기부하고 사후에는 재산의 90% 이상을 기부하자는 운동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