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나 휴대전화를 꺼낼 필요 없이 평소 입는 옷이나 반지를 계산기 앞에서 흔들면 돈을 낼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등장했다. 미국 ABC방송은 27일 신용카드 회사 마스터카드가 패션 디자이너, 액세서리 기업과 손잡고 만든 ‘간편 결제 의상’을 26일 미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선보였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입는 컴퓨터(웨어러블) 전문업체 니미(Nymi), 액세서리 기업 링글리(Ringly), 제너럴모터스 등과 함께 2년 전부터 결제 기능을 갖춘 일상용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소형 칩이 내장된 원피스, 선글라스, 반지, 핸드백, 자동차 열쇠 등의 시제품이 공개됐다. 칩이 내장된 제품은 근거리무선통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돼 있다. 소비자가 칩이 들어간 옷이나 반지 등을 계산기 앞에서 흔들면 결제가 끝난다.
마스터카드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자이너 애덤 셀먼과 웨어러블에 관심 많은 기업 등이 간편한 결제 시스템을 고안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제품들이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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