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이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타깃으로 공격을 개시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샤를 드골함에서 출동한 함재기가 이라크의 라마디, 모술, 시리아 락까 등 IS의 주요 거점 도시를 타깃으로 첫 번째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샤를 드골함에서는 라팔 전투기 4대가 출격, 각각 2대씩 라마디와 모술 지역의 IS 석유시설, 사령부, 신병모집소 등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는 가능한한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를 드골함에 탑승한 피에르 드 빌리에 프랑스군 참모총장은 “프랑스는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에서 IS에 맞서 반격전을 펼치는 지상군 지원을 위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됐던 전투기 미라주 2000 2대가 락까 공습 임무에 투입됐다. 국방부는 샤를 드골함의 라팔 4대가 시리아 상공에서 미라주 2000 2대와 합류, IS 활동지역의 지휘본부·차량 창고국방부는 정비시설 등을 공습해 목표물을 모두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배치된 샤를 드골함은 슈페르 에탕다르 전폭기 8대, 주력 전투기 라팔 18대를 포함해 모두 26대의 전투기를 싣고 있다. 또한 E-2C 조기경보기와 헬기를 합쳐 38-40대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샤를 드골함으로 우리의 작전 능력은 3배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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