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10년간 中고객 자녀 222명 특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일 03시 00분


WSJ “기업공개 수주 위해 취업로비”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지난 10년간 홍콩증시에서 10억 달러(약 1조1600억 원) 이상의 중국 국영기업의 기업공개(IPO) 주간사회사를 맡으면서 해당 기업 12개사 중 9개사의 임원과 금융당국 고위 관료의 자녀 및 친인척 222명을 대거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들과 딸들’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중국에서 홍콩증시 기업공개 열풍이 불었던 2004∼2013년에 이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 명단에는 중국농업은행, 중국철도총공사, 중국광핵집단(CGN)이 들어 있다. 고위 관료의 명단에는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 궈리건(郭利根)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 부주석, 판궁성(潘功勝) 런민은행 부행장의 이름이 등장한다.

이 명단에 거론된 인사들은 중국에서 잇따라 철퇴를 맞고 있다. 지난해 쉬민제(徐敏傑) 전 중위안(中遠)그룹 부회장과 쑨자오쉐(孫兆學) 전 중국알루미늄공사 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류밍캉(劉明康) 전 CBRC 주석도 최근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jp모건#jp모건체이스#특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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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02 07:40:11

    중국재벌 VS 한국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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