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버보드 폭발사고 잇따라…영국은 공공장소서 호버보드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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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일 11시 00분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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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버보드 폭발사고.

호버보드 폭발사고 잇따라…영국은 공공장소서 호버보드 사용 금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호버보드(hoverboard)의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월 30일(현지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한 주택가에서 호버보드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버보드 구매자 제시카 혼 씨는 “아들 방에 있던 호버보드가 배터리 충전을 시작하자마자 폭발했다”며 “이 호버보드는 하루 전에 구입한 신제품이었다”고 밝혔다.

이 폭발사고로 불길이 치솟아 집안 내부가 모두 불탔다.

같은 날 앨라배마 주의 주택 앞에서도 호버보드에서 불길이 치솟은 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호버보드를 타고 있던 티모시 케이드 씨는 “밖으로 나와 호버보드를 켠 뒤, 30미터쯤 타고 가는데 갑자기 펑하면서 터졌다”고 말했다.

미국 소방당국은 재충전할 수 있는 리튬 배터리가 폭발의 원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처럼 호버보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안전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지난 11월 영국 경찰은 ‘인도에서 타면 위험하다’는 이유로 호버보드 사용을 금지시켰다. 다만, 공공장소가 아닌 사유지에서는 허가 하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버보드는 영화 ‘백 투 더 퓨처 2’와 ‘백 투 더 퓨처 3’에 등장한 공중부양 보드이다.

현재 인기를 끄는 제품은 영화에서 처럼 공중을 나는 것은 아니고 바퀴가 달린 일종의 전동휠이다.

호버보드 폭발사고. 사진=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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