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부부, 페이스북 지분 99% 기부…한국 1년 예산 1/7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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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일 18시 40분


저커버그 부부 딸 출산. 사진=저커버그 페이스북
저커버그 부부 딸 출산. 사진=저커버그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 초 태어난 딸 맥시마 챈 저커버그의 사진과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하면서,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주식 99% 기부 계획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부부가 페이스북 지분 99%를 기부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설립한다면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사업 단체가 된다.
저커버그 부부가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은 현재가 기준 450억 달러(약 52조원)에 달한다.

2015년 우리 정부의 총예산이 376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돈인지 알 수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지난 2000년 설립해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기부금 액수 410억 달러(약 47조5500억원)를 넘어서는 것. 물론 페이스북의 주가 변동 등 변수를 감안하지 않고 현재 시점에서 단순 계산했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또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지난 2006년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자신의 주식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 단체의 기부금 액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하더라도 마크 저커버그 부부가 페이스북 지분 99% 기부해 세우게 될 재단은 엄청난 자금력으로 인류를 위해 각종 사업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거 부부는 딸 맥스에게 쓴 공개편지에서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의 초기 사업이 ▲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 질병 치료 ▲ 사람들 연결하기 ▲ 강한 공동체 만들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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