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동부서 또 총기난사, 최소 14명 사망…사살된 용의자는 무슬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3일 15시 56분


최소 14명 사망

美 LA 동부서 또 총기난사, 최소 14명 사망…사살된 용의자는 무슬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나디노 시에서 2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타고 달아났던 용의자 2명은 경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숨졌다. 숨진 용의자 중 1명은 여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곳은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 내 행사장으로 총격이 발생할 당시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중보건과 직원들이 대관해 송년행사를 하고 있었다. 샌버나디노는 LA에서 동쪽으로 60마일(95㎞) 떨어진 인구 21만4000여 명의 도시로, 한인 밀집지역이기도 하다.

용의자들과 총격전 과정에서 경찰 1명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3번째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최소 14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이날 오전 11시경 발생했다. 희생자들은 건물 한 쪽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숨진 남자 용의자가 사이드 R 파룩으로 확인됐는데, 동일 이름의 남성이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의 환경보건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 시민권자로서 무슬림인 것으로 알려져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사이드 R 파룩이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와 동일인이지 파악 중이다.

미 LA 동부 총기난사로 최소 14명 사망…또 무슬림 테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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