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해상유전서 화재…강한 바람·높은 파도로 피해현장 접근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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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6일 10시 47분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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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해상유전서 화재.

아제르바이잔 해상유전서 화재…강한 바람·높은 파도로 피해현장 접근 어려워

4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의 국영 석유회사(SOCAR)가 소유한 카스피해의 해상 유전 플랫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직원 1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실종됐다.

5일 회사는 아제르바이잔 구조당국, 검찰총장실과 함께 낸 합동성명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실종자들은 당시 구명정 안에 있었지만 폭풍우 치는 바다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사측은 폭우로 가스관이 손상돼 규네슐리의 유전장비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강한 바람과10m 높이의 파도 때문에 직원들의 대피가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당시 직원들은 플랫폼에 장착된 구명정 2대를 이용, 10m 아래 바다로 내려가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대피했다. 하지만 출동한 구조선박은 거친 파도 때문에 화재 현장에 접근이 어려웠다.
한편, 아제르바이잔 석유 노동자조합은 30명이 실종됐다는 사측 입장과 다르게 32명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현지 석유노동자 권리 보호단체의 대표는 5일 AP통신에 “동료들의 정보를 기반으로 32명이 실종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제르바이잔 해상유전서 화재. 사진=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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