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총리 부인이 직접 김치를?…“한국 요리, 일본인 모두 좋아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6일 16시 01분


5일 일본 도쿄(東京)의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한일 김장 대축제’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참석해 직접 김치를 담갔다.

아키에 여사는 한국 요리 연구가 최성은 씨의 설명에 따라 절인 배추에 양념을 꼼꼼히 채웠다. 첫 회였던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행사에 참석한 그는 “한국 요리는 일본인이 모두 좋아한다”며 김치 담그기에 열성을 보였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절임 발효 문화를 공유하기 때문에 김장 행사는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김치는 그냥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지론을 밝히기도 했다. 아키에 여사는 한 때 한류의 열성팬이었으며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해 지금도 간단한 내용을 읽고 말할 수 있다.

김장이 끝나자 유흥수 주일대사의 부인 박혜자 여사가 한 입 크기로 김치를 돌돌 말아 아키에 여사의 입에 넣었다. 아키에 여사는 “맛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남편이 오늘 이와테(岩手) 현에 갔는데 사흘 정도 뒤에 이 김치를 먹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담근 김치를 밥상에 올리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왕족인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비(일왕 사촌의 부인)와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부부도 참석했다.

도쿄=장원재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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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15-12-06 16:54:09

    아키에 여사가 아베와 어떻게 참고 사는지 참 경이롭다! 아베는 이런 마누라한테 보고 배우는 것도 읎는 냉혈 인간인가? 조금만 솔직해져도 양국이 웃으며 지낼 수 있을 것을 아베는 무슨 배짱으로 계속 한국국민의 염장을 지르는지~!!

  • 2015-12-06 19:22:07

    아베를 잡아 젓갈이나 담궜으면 좋겠다. 왜왕 모가지를 잘라서 똥바가지로 쓰고...

  • 2015-12-07 06:12:04

    한국에 김치가 일본에 기무치보다 맛이 좋은가요 한국에 김치가 진품 명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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