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었는데 돈부터 요구, 해적이 따로없네”… 맹비난!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2월 9일 10시 46분


강에 뛰어들어 죽은 사람으로 유족들에게 돈부터 요구한 어민이 있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 쓰촨성 지역신문은 “어민이 자살한 아들의 시체를 꺼내주는 대가로 부모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지난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판즈화시에서 25살 덩모 씨가 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그의 시체는 사흘이 지난뒤 발견됐다.

덩 씨의 부모는 하루라도 빨리 아들의 시체를 건져올리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인근 어민이 시체를 건져올리는 비용을 먼저 요구하고 나섰다. 무려 1만 8000위안(약 327만 원)을 줘야 꺼내준다는 것이다.

가난한 덩 씨의 부모는 1만 8000위안을 마련할 수 없었고 이후 8000위안까지 낮췄지만 이마저도 없던 부모는 아들의 시체가 있는 강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결국 6일 경찰의 협조(?)를 받아 5400위안(약 98만 원)에 아들의 시신을 건져올리게 됐다. 아들이 자살한지 7일 만이었다.

아들의 시신을 앞에 두고 눈물만 흘리는 부모의 사진에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대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저 어민은 제 정신이냐. 소말리아 해적급이다”면서 “어민은 부모도 자식도 없냐”고 비난했다.

한편 자살한 덩 씨는 지난 2013년부터 택시기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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