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나이들어 치매로 고생 안하려면 당장 TV 끄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9일 16시 49분


이른바 ‘카우치 포테이토 족(Couch Potato·소파에 누워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의 2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8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건강연구소 티나 호앙 박사팀이 18~30세 성인남녀 3247명을 25년간 추적 조사한 이런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 저널(JAMA Psychiatry)’에 최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0대들이 나이 들어서 뇌 기능 저하로 고생하고 싶지 않으면 당장 TV를 끄고, 체력단련 장으로 뛰어가라”고 조언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TV시청을 하루 평균 3시간 넘게 하면서 운동은 하지 않은 사람은 적당한 수준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TV시청 시간이 하루 3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인지처리 속도와 실행 능력이 약 2배 떨어졌다.

운동이란 변수를 제외하고 TV시청을 평균 3시간 하는 사람과 TV를 그렇게 많이 보지 않는 사람을 비교해도 인지처리 속도는 65%, 실행능력은 56% 이상 차이를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20~30대 때 TV를 장기간 시청하는 게 늘그막에 치매 발병 확률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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