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교내 테러 협박에 곳곳서 휴교령, ‘미국 내 테러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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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8일 09시 37분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미국 테러 공포 확산

잇따른 교내 테러 협박에 곳곳서 휴교령, ‘미국 내 테러 공포 확산’

잇따른 교내 테러 협박 이메일로 미국에 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 이어 16일 텍사스 주 댈러스·휴스턴,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포터로더데일에도 교내 폭발물 테러 협박 이메일이 도착했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와 댈러스·휴스턴 교육청, 포트로더데일의 브로워드 카운티 교육청은 각각 협박 이메일 접수 사실을 홈페이지나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협박 이메일의 내용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17일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LA 남부 오렌지 카운티 플러튼 시의 서니힐스 고교는 16일 교내 폭발물 협박 소동으로 휴교했다. 이날 인디애나 주에서도 유사한 협박을 받아 2개 교육청이 휴교령을 내렸다.

앞서 LA 교육청이 테러 협박 이메일 건으로 산하 각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후 이 같은 이메일 협박이 이어졌다. LA 교육청과 경찰은 학교 1500여 곳을 수색했으나 폭발 의심 물질을 찾지 못했다.

반면 뉴욕 경찰국과 교육 당국은 비슷한 내용의 테러 위협을 받았지만 “믿을만한 테러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며 수업을 강행했다.

수사당국은 폭발물 테러 위협을 받은 지역의 학교들이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교육청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수사당국은 또 기말고사와 맞물려 카피캣(모방범죄)일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FBI는 교내 폭발물 협박 이메일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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