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주자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6일 북한 수소탄 실험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루비오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의 수소탄) 실험이 확인된다면 이는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교 정책 실패를 보여주는 가장 최근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미국의 적’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나약함을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선거기간 내내 ‘북한의 미치광이(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 핵무기를 증강하려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미국의 적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수소탄 핵실험 사실을 공식 발표했지만,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현재로서는 수소탄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수소탄 실험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지금까지 4차례 이뤄진 북한의 핵실험 중 3번(2009년 5월 25일, 2013년 2월 12일, 2016년 1월 6일)의 실험이 오바마 대통령 임기 중 이뤄진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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