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일일 당분섭취 제한선’ 첫 공식 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8일 23시 57분


미국 정부가 하루 당분 섭취 제한량을 처음으로 공식 권고했다.

미국 농무부는 7일(현지 시간) ‘2015~2020년 식품 섭취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분 섭취량이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정부가 당분 섭취 제한선을 설정한 것은 처음이다.

하루 칼로리의 10%에 해당하는 당분은 얼마나 될까. 가이드라인은 하루 섭취하는 당분이 12.5작은술(50g)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통상적으로 캔 콜라 1개에 들어있는 당분이 이 정도다.

가이드라인에는 염분 섭취와 음주에 대한 기준도 담겨 있다. 하루 염분 섭취량이 티스푼 1개 정도(2300mg)을 넘어선 안 된다. 특히 고혈압 환자라면 제한량의 60%인 1500mg 이하로 줄여야 한다. 또 술을 마실 경우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1잔 이내로 음주를 제한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7900만 명에 이르는 미국 비만 인구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가이드라인은 채소와 잡곡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짜고, 규칙적으로 운동할 것을 권고했다.

김수연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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