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30달러 붕괴…유가 하락에 ‘기름’
전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장중 한 때 배럴당 30달러 선 이하로 떨어진 데 이어 14일(한국시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외거래에서 한 때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장외거래에서 전날보다 90센트(2.9%) 하락한 배럴당 29.96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3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4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한 때 배럴당 30달러가 붕괴되면서 유가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
다만 브렌트유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해 미국 동부시간 13일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70센트(2.3%) 내린 30.1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TI는 전날보다 4센트(0.1%) 오른 배럴당 30.48달러에 마감됐다.
WTI의 상승은 중국의 작년 12월 원유 수입량이 782만 배럴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하락으로 돌아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30달러 붕괴…유가 하락에 ‘기름’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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