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중국 러브호텔 붐, 변화하는 성(性) 관념’이라는 제목으로 “러브호텔이 가장 발달한 나라는 일본이지만 중국도 2008년 러브호텔이 등장한 이후 영업소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사업가 쑨양핑 씨는 “2013년 처음 러브호텔을 열었고, 지금은 5개로 늘었다”면서 “2020년까지 100개를 세우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러브호텔의 1회 대실(貸室) 가격은 80달러(약 9만7000원)로 비싼 편이다. 고가에도 빈 방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특히 연인과 기념일을 함께 보내거나 청혼을 하는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다.
러브호텔 산업이 뜨는 것은 변화하고 있는 중국인의 성 관념과도 관련이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89년 “결혼 전 성관계를 해본 적 있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15%였지만 최근엔 70%를 넘었다.
3만 개 이상 러브호텔이 들어선 일본에 비하면 중국은 러브호텔 산업의 블루오션이지만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주민들이 러브호텔 광고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러브호텔 안에는 대형 TV가 있지만 공산당의 정책에 따라 포르노 영화는 틀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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