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軍, 호텔 인질극 진압 인질 63명 석방…테러세력 색출 작업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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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6일 15시 36분


부르키나파소 호텔 인질극

부르키나파소 軍, 호텔 인질극 진압 인질 63명 석방…테러세력 색출 작업 中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수도인 와가두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부르키나파소 보안군은 인질극을 벌인 무장괴한을 급습해 인질 63명을 석방시켰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부르키나파소 보안군이 미군과 프랑스 군의 지원 아래 진압작전을 수행했다. 구출된 인질 중 일부는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안군은 진압작전 후 테러세력의 색출 작업을 벌였다.

앞서 무장괴한 4명이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와가두구 중심에 있는 스플렌디드 호텔과 그 옆의 카푸치노 카페를 공격했다. 스플렌디드 호텔은 유엔 직원과 서구인이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4성급 호텔이다. 아프리카에 배치되는 프랑스군 병력이 이용하기도 하는 곳이다.

당시 호텔에는 100여 명의 투숙객이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 관계자는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테러감시단체인 시테 인텔리전스 그룹에 따르면 알카에다북아프리카지부(AQIM)가 이번 범행을 자처했다. 시테는 알케에다 연계세력인 아킴(AQIM)이 호텔을 점거한 후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슬림이 다수인 부르키나파소는 27년 동안 장기 집권하던 블레즈 콩파오레 대통령이 2014년 10월 쫓겨난 뒤 정국 불안에 시달려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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