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어린이의 기억 학습력 저하, 가난한집 vs 넉넉한집 아이들 뇌 구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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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6일 17시 13분


기억 학습력 저하

가난이 어린이의 기억 학습력 저하, 가난한집 vs 넉넉한집 아이들 뇌 구조 다르다?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가난이 어린이의 기억 학습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디나 바치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심리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7~15세 어린이 105명의 가정환경과 행동발달 등을 장기간 추적했다. 또 기능성 자가공명영상장치(MRI)로 촬영한 뇌 사진 등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에 따르면 가난한 집 아이들과 넉넉한 집 아이들의 뇌 신경회로 연경상태가 차이를 보였다. 특히 뇌의 학습·기억·스트레스 조절과 관련된 해마와 스트레스·정서와 관련된 소뇌 편도체가 다른 뇌 부위와 연결된 정도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이 더 가난할수록 이런 연결성이 더 약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취학 연령 이전에 더 가난했던 아동일수록 취학 이후(9~10세)에 우울증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가난이 어린이의 인지기능과 학습성과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우울증, 반사회적 행동 등 심리적 질환을 겪을 위험도 높다고 봤다. 다만 이것이 절대적으로 어린이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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