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OO 샌드버그, ‘남편 죽었는데 어떨 것 같냐’…심경 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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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8일 13시 03분


페이스북 COO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샌드버그, ‘남편이 죽었는데 내가 어떨 것 같냐’ 심경 글 속에는…

페이스북 COO 샌드버그. 사진=letscc
페이스북 COO 샌드버그. 사진=letscc

377억 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해 화제가 된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가 남편을 잃은 후 쓴 글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샌드버그는 지난해 5월 멕시코 여행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데이브 골드버그 서베이몽키 최고경영자)을 잃은 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A4 용지 3장 분량의 긴 글을 올렸다.

샌드버그는 글을 통해 “남편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을 때 “페이스북을 통해서 친구와 낯선 사람들이 보내 준 지지 덕분에 큰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 “‘당신은 다시 새로운 일상을 찾겠지만 결코 (예전처럼) 좋을 순 없겠죠’라는 인사가 더 많은 위로를 나에게 줬다. 왜냐하면 그게 진실이기 때문”이라고도 적었다.

이어 “그냥 ‘어떻게 지내(How are you)’라는 인사를 받으면 속으로 ‘내 남편이 한 달 전에 죽었는데 내가 어떨 것 같다고 당신은 생각하냐’고 소리치고 싶어집니다. 그 대신 ‘오늘은 어때(How are you today)’라고 물어주면 ‘아, 이 사람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란 걸 아는구나’라고 여기게 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 COO 샌드버그가 지난해 말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주식 29만 주를 지난해 말 자선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3100만 달러(한화 약 377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

페이스북 COO 샌드버그. 사진=letscc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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